Tuesday, December 16, 2008

세가지 소원

나의 소박한 세가지 소원. 내년에는 꼭~ 이루어지게 하소서~어

첫번째 ,내 소원은... Roger Federer와 같은 포핸드를 칠수 있게 되는 것.


완벽한 준비자세, 임펙트 순간의 저 집중력,
그리고 자연스러운 퐐로우 스로우 ! 오 아름다워라!




두번째 내 소원은, Novak Djokovic의 백핸드를 갖게 되는 것,

으~ 놀랍도록 안정된 균형 그리고 체중이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 내 소원은, 정말 죽기전에 Tim Henman 처럼 발리좀 쳐봤으면...
비록 지금은 은퇴했지만 ...
아직까지도 테니스 발리의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불리는 팀 헨만의 발리




쩝.... 택도 없는 소원이었나? -_-;
어젯밤 월요 테니스에서의 실망스러운 나의 플래이가
자꾸만 생각나는 화요일 오후.

Tuesday, December 9, 2008

Star Burst Galaxy, NGC1569



1788년에 윌리엄 허셸에 의해서 처음 발견된 이 은하는, 로컬 그룹 가장자리 너머에 홀로 동떨어져 어떠한 은하 군에도 속해있지 않으면서도, 우리 은하 주변에 있는 다른 어떤 은하들보다 활발하게 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왔다. 일반적으로 은하들은 넓은 공간에 걸쳐 크고 작은 집단을 이루며 서로의 중력에 의하여 영향을 받고 있는데, 각 은하 안에서 발생하는 별탄생 원리는 이러한 은하들 사이의 중력적 상호작용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넓은 바다에 홀로 동떨어져 있는 외딴섬과 같은, 외톨박이 은하 NGC 1569 가 보여주고 있는 비정상적일 만큼 폭발적인 별탄생 현상은 외부은하와 항성을 연구하고 있는 천문학자들에게 풀리지 않은 미스테리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ApJL에 발표된 한 논문이 NGC1569의 미스테리에 대하여 매우 흥미로운 해답을 제시하고 있어, 외부은하의 별종족을 연구하고 있는 박사과정 학생인 나로서는 매우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논문의 leading 저자, Aaron Grocholski라는 친구는, 2년전에 UF에서 나와 같은 연구팀에 속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지금은 STSCI (Space Telescope Science Institute)에서 포닥으로 있는데, 늘 한결같이 단정하게 깍은 머리를 하고, 수준급의 골프실력을 지니고 있는, 나긋나긋한 보이스를 소유한 친절한 미국친구다.

Aaron과 그의 동료 연구진들은 허블망원경에 달려있는 정밀한 ACS/WFC로 얻어진 NGC1569의 영상들을 분석하여 TRGB (Tip of Red Giant Branch)의 밝기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NGC1569의 거리를 다시 계산하였다. TRGB를 이용한 외부은하 거리측정법은, 항성계(은하 혹은 성단)의 나이와 금속함량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Pulsating Variables(Cepheids or RR Lyraes)의 밝기변화의 주기를 이용하여 그 별의 절대밝기를 계산하는 방법 못지않게 신뢰할만한 거리측정법으로 알려져있다 (단 RGB Tip의 위치가 확실하게 정의되는 경우에 한하여...). 허블 ACS/WFC 데이터를 이용하여 새롭게 측정된 NGC1569의 거리는 3.36 Mpc(Mega Parsec). 이 거리를 광년단위로 바꿔얘기하면 11 Mly, 즉 빛의 속도로 여행하더라도, 약 1천 백만년이 걸려야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다.

이 거리는 기존에 알려져 있던 거리(~2.2 Mpc)보다 약 1.16 Mpc 먼 거리에 NGC1569를 위치 시킴으로써, 연구진으로 하여금 NGC1569가 더이상 외톨이 은하가 아닌, IC 342 은하군에 딸린 식구중에 하나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하였다. 새로 측정된 거리는 NGC1569를 IC 342 은하군안에 속하게 함으로써, NGC1569와 다른 은하들과의 중력적 상호작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NGC1569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발적인 별탄생 현상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자연스러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였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논문의 원래 목적이 NGC1569의 거리측정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Aaron과 그의 연구진들은 NGC1569안에 있는 AGB(Asymtotic Giant Branch) stars - 별의 중심부에 있는 Helium마저 모두 태워서, 인간으로 따지면 거의 황혼에 도달한 - 나이든 별들의 특성을 파악할 목적으로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얻은 NGC1569의 색-등급도로부터 AGB star들을 구별해내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대신 그들 눈앞에 보였던것은 너무나도 예쁘게 늘어선 Red Giant Branch였다고. 원래의 연구목적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우연치않게 NGC1569가 갖고 있던 오랜 미스테리를 대신 풀어내게 되었으니 이만하면 기대이상의 성과가 아닌가 싶다.



Thursday, November 20, 2008

Wiggles Dance Party



New York에 New York Times가 있다면 Gainesville에는 Gainesville Sun이라는 유력한 신문이 있다. 지난 월요일날 우연찮게 신문을 들춰보다가 Wiggles가 UF에서 공연을 한다는 광고를 발견했다. 총각때 같았으면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쳤을 그런 광고가 이젠 애아빠가 되고나니 어떤 전자제품 광고보다 눈에 확~ 들어온다. Barny, Sesami Street와 더불어 우리 희윤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Wiggles 아저씨들. 저 멀리 호주로부터 날아온 남성 4인조 그룹(?)을 겐즈빌에서 볼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 희윤이를 데려가기로 마음 먹었다.

"희윤아~ 내일 우리 아빠랑, 엄마랑 Wiggles Party 보러 갈꺼야. 좋아요?"

(희윤 -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똥그랗게 뜨고 팔짝팔짝 점프를 하며)
"Wiggles? 네! 네! 네네네!"

"그럼 지금 Wiggles DVD보면서 연습좀하고 잘까?"

평상시에도 Wiggles 노래만 나오면 자동으로 몸이 돌아가던 희윤이. 다음날 보러갈 공연을 위해 열심히 춤과 노래 맹연습에 돌입한다.

약 1시간 30분의 짧지 않은 시간의 공연. 그래도 희윤이는 지루해 하지 않고 공연에 몰입한다. 아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기도 하고, 신나는 음악이 나오면 발을 동동 구르며 춤을 추기도 하고, 희윤이가 좋아하는 Jeff 아저씨가 보이면 "Wake up Jeff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희윤이가 신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지켜보면서 내 마음도 덩달아 행복해 짐을 느낀다.




3 Tickets for Wiggles Dance Party : 66 dollars



2 salty Prezels : 6 dollars



Alison's happy face : Priceless









일용할 은혜에 날마다 감사...


저녁식사를 시작하려 하는데 희윤이가 옆에 있던 나를 작은 손으로 툭툭치며 말한다.
"아빠, 뭐해. 기도하구 먹어야지." ...크... (머쓱 & 극적극적...)

어릴적에는 식사기도를 꼬박꼬박 빼먹지 않고 해왔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식기도를 빼먹기 시작했고, 이젠 식기도를 하는것이 맘 한구석에서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질 만큼, 모태신앙인 나에게 식사기도는 이젠 화석화된 하나의 종교의식처럼 내 삶속에서 인식되어 있었나보다. 아님, 하루하루, 숨쉬고 살아있는 동안 나에게 주시는 매 순간의 아름다움을... 인생이 힘들다며 더이상 감사하지 않는 나의 교만함이 내 인생전체를 뒤덮고 있는 것은 아닐까...

희윤이는 기도하는 동안 모가 그리좋은지 내내 흐믓한 표정을 하고 있다. 물론 밥이 앞에 놓여 있으니까 맘이 므흣~ 하겠지. 어린 희윤이의 꼬옥 감아쥔 기도하는 두 손에서... 또 그 얼굴속에 있는 흐믓한 미소 속에서...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 건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주시는 일용할 은혜가 아닌가 싶다.

- Nov 20, 2008. 오래된 사진을 정리하다가...

Sunday, November 16, 2008

토요일 풍경 in sczooland

토요일이면 언제나 희윤이와 함께하는 루틴이 있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아점으로 피자를 먹기로했다. 희윤이가 갑자기 피자가 땡긴다고해서 값싸고 양많은 씨씨피자로 향했다. 나이와 키에비해 엄청나게 먹어대는 희윤이에겐 뷔페식 피자 전문점 씨씨 피자가 딱이지. 계산대에 있던 점원은 희윤이가 어른 한명 분량을 거뜬히 먹어 치운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흐흐흐.



아~ 배부르다. 자, 이제 Pet Mart로 가보자. 토요일에는 Pet Mart에서 주인없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adoption하는 adoption center가 열린다.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직접 만져 볼수 있기 때문에 동물들을 좋아하는 우리 희윤이에겐 환상적인 놀이코스다.




Pet Mart에는 강아지,고양이 뿐만 아니라 미국애들이 pet으로 키우는 거의 모든 종류의 동물들이 있다. (도마뱀, 물고기, 새, 쥐 등등등...) 희윤이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 물고기 전시관. 정말로~ 다양한 물고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기르기 쉬운 종류로부터 기르기 까다로운 종류까지 래밸이 구분되어 있어 동물을 기르는 초보자들도 쉽게 Pet 기르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잘 정리가 되어있다.




Pet Mart에서 나오면 바로 옆에 있는 Best Buy로 향한다. 희윤이가 하도 치대는 바람에 Best Buy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Pet Mart와 Best Buy를 한바퀴 돌고 나면 대충 1시간 반에서 두시간쯤 시간이 간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로 Barns & Nobles로가서 새로나온 책들을 죽~ 둘러보고 희윤이랑 같이 희윤이 책도 읽는다. 여전히 Princess 책들에 feel이 꼿히는 희윤이. 인어공주 책을 몇 권을 읽고난뒤 집으로 돌아왔다.

Wednesday, November 12, 2008

미래의 힝기스를 꿈꾸며 ...

월요일 저녁마다 테니스를 치러 나가는 아빠의 뒤통수에 대고 희윤이가 하는 말 - "나두 테니스 배우고 싶어요!"

자기랑 안놀아주고 테니스 치러 나가는 아빠가 내심 야속했던 모양이다. 늘 미안하던 차에 얼마전부터 시간을 내어 희윤이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평균 집중력이 10분이 채 안되는 4살박이 아기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본격적인 테니스 레슨에 들어가기에 앞서 몇 차례 테니스 코트에서 이리저리 맘껏 뛰어다니며 놀게 하면서, '테니스란 즐거운 것'이라는 인상을 먼저 심어준 후 ... 드뎌 라켓을 손에 쥐게했다. 아빠랑 TV를 통해서 이미 몇번의 그랜드 슬램 대회를 섭렵한 탓에 희윤이는 어떻게 스윙을 해야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공을 맞추기란 그릴 쉽지 않은법. 여러번의 반복된 연습끝에 이젠 제법 공을 잘 맞추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희윤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가 될 즈음에는 아빠와 게임을 할 수 있을까...?

Tuesday, November 11, 2008

우리 가족의 할로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지난 할로윈 때 희윤이 학교에서 열린 Family Jam 페스티발에 갔었다.
매년마다 이렇게 할로윈때가 되면 이렇게 커다란 축제가 열렸다는데
겐즈빌에 7년살면서 이런 페스티발에 갔던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본격적으로 놀기전에 먼저, 즉석 햄버거로 배를 좀 채우고...
배고프다고 때쓰는 희윤이


자... 먼저 딸린 식구들을 먹여살려야쥐.

완성된 식탁에서 사진한장.
사진은 희윤이네 학교 담임 목사님께서 찍어주셨다.



햄버거 먹다가 우연히 마주친 같은반 친구랑 한장.
사진에서는 굉장히 친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떤 사인지...
장담할 수 없다.


먼저 돌아다니면서 선생님들한테 눈도장부터 찍고.
희윤이가 좋아하는 선생님중 한분. Ms, 메리안.
영어 발음에서 스페니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 선생님은 희윤이를 무척이나 이뻐해준다.
죄송한 얘기지만 겉보기엔 나이가 꽤있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나보다 어린것 같다.

Ms. 아만다. 이 친구는 아마 고등학생으로 생각되는데,
after school반에서 아이들을 care한다.


인사는 다했으니까. 자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보자.
먼저, 간단한 장애물 통과를 보여주쥐.

정말로 높고 가파른 슬라이드도 타고...

엄마도 노는데 빠질순 없지.
베리본즈도 칠 수 없다는 시속 20 mile/h의 무시무시한 체인지업 !

엄마랑 같이 로데오도 생전 처음 해보고.


손에 이쁜 동물모양의 타투도 해보고.


근사한 고양이 모양의 페이스 페인팅으로 할로윈 파티를 마무리.

Thursday, October 30, 2008

선입관에 관한 상념



위 사진은 적외선 카메라에 찍힌 강아지의 모습이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80년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주연했던 영화에 등장했던 새로운 컨셉의 왜계인, 프레데터가 갑자기 떠올랐다. 자신은 카멜레온 처럼 주변환경에 완벽하게 케모플라지를 하여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적외선으로 생명체를 감지하여 무자비하게 살인을 저질렀던 그 외계인. 결국 적외선 차단제 '진흙'을 온몸에 바른 근육맨 아놀드에게 죽음을 당했지만, 최근에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라는 영화로 우리 곁에 다시 부활한 그 프레데터. 아마 프레데터의 눈에도 털복숭이 강아지는 저런 모습으로 보이겠지...

사진에서보면 강아지의 온 몸을 뒤 덮고 있는 털이 열을 보온하여 강아지의 몸은 전체적으로 차갑게 보이고, 털이 없는 눈과, 입부분이 매우 강한 열을 발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털이 없지만 강아지의 코가 매우 차갑게 보이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

프레데터는 '적외선'이라는 빛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뜨겁거나 차가운 온도의 차이로 구분되어지는 세상이다. 이제 서른 중반을 조금 넘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깊이 깨닫게 되는 것중 하나는 사람들도 죄다 거의 한사람도 예외없이 프레데터처럼 각자만이 인식할수 있고, 익숙한 "World View"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는 것이다. 자신의 선입관으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너무나도 쉽게 배척하고, 미워하고, 무시한다. 그리고 그 선입관 속에서 인간관계의 '단절'을 경험한다. 나는 어떤 선입관 속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을까? 무엇을 근거로 사람들을 판단하며, 배척하고 있을까?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때 마음이 답답해지고 께름직해 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언제쯤 내 마음속에 있는 단색 필터를 빼어 버리고, 각 사람들이 내뿜는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을 한꺼번에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Monday, October 27, 2008

할로윈의 유래


이 때만 되면 늘 궁금했었다.
도대체 미국애들은 할로윈이 모길래 이렇게 요란스럽게 보내는걸까?하고.
그래서! 지식의 보고, "네이버 닷컴"에서 할로윈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할로윈데이는 11월 1일 성자의 날의 전날 즉,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원래 유럽에서 유래한 이 명절같지 않은 명절은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 Day)을 지켜오던 유럽인들이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처럼, 10월 마지막 날을 성인들의 날 이브(All Hallow Eve)로 삼아 부르다가 훗날 Halloween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게 된것이라고 한다.

할로윈 풍습의 유래는 약 2500여년전에 유럽에서 살던 켈트족의 제사의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켈트족은 10월 31일을 겨울이 시작하는 날로 믿었고, 그 날에 켈트족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승려 드루이드가 섬기던 샴하인(Samhain)에게 동물이나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베풀었는데 이 헤괘망칙한 날이 바로 할로윈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0월 마지막날 샴하인 축제날에는 죽은자들이 긴 겨울밤에 활동하기 위하여 되살아난다고 믿었고, 이 날을 기점으로 유령이나, 마귀, 마녀, 해적, 요정들이 인간을 대신해서 세상을 다스린다고 생각했다. 할로윈 데이 때 갖가지 귀신 복장을 하고 다니는 것도 그러한 유럽인들의 미신적인 생각에서 유래가 된것이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호박이 할로윈데이의 상징이 되었는가?

네이버 지식인 닷컴의 글을 그대로 옮겨보면...

'영국인들은 이 마법의 풍습을 미국으로 옮겨왔다. 그리고 이 풍습은 곧 이교도들의 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할로윈 데이에는 죽은 자들의 영혼, 유령, 마녀, 도깨비 등이 정처 없이 배회할 것으로 여겨 결혼·행운·건강·죽음에 관계되는 점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할로윈 데이의 상징은 '잭-오-랜턴(Jack-o’Lantern)' 즉, 망령의 갈 길을 밝혀주기 위한 등(燈)이란 이름에서 유래된 호박등이다.

큰 호박의 속을 도려낸 뒤 도깨비의 얼굴을 새기고, 양초를 넣어 도깨비 눈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잭-오-랜턴'. 전설에 의하면 술 잘 먹고 교활한 잭이라는 사람이 마귀를 속여 골탕먹인 뒤 죽었다. 이후 앙심을 품은 마귀에 의해 그는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하고, 추운 아일랜드의 날씨 속에서 암흑 속을 방황하게 되었다. 결국, 추위에 지친 잭이 마귀에게 사정하여 숯을 얻었는데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호박 속을 파고 이 숯을 넣어 랜턴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할로윈을 상징하는 '잭-오-랜턴'이 되었다는 것이다.'

할로윈데이가 그 명칭이 모든 성인의 날 이브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할로윈 데이 때 귀신놀음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세계 모든 성인을 위한 묵념이라도 한판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이런건 너무 따분한 일이겠지? 미국애들은 재미없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미국에선 할로윈데이가 이렇게도 난리법석인가보다. ^^


Wednesday, October 22, 2008

도토리줄께 일촌할래?


주로 차를 대는 주차빌딩이 무신 행사 때문인지 2개 층을 블락해놓는 바람에, 캠퍼스를 돌아돌아 멀리 차를 대놓고, 고개를 푹~ 숙이며 투덜거리면서 연구실로 걸어가던 도중 발견한 수퍼 도토리.

캠퍼스 안에 있는 다람쥐들이 왜들 그렇게 살이 토실토실하게 쪄있는지 이제 알겠다. 이해를 돕기 위해 inch unit의 자를 곁에 놓아두었다.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도토리들은 사이즈가 half-inch정도니까 위 사진에 있는 놈들은 보통 놈들의 2.5배정도 크기라고 보면 무리가 없겠다.

Friday, October 17, 2008

새벽이슬의 진정한 모습 !!


새벽이슬
목장이 한번 놀았다 하면 늘 새벽까지 놀고 새벽이슬 맞으며 집에 돌아가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는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 원래 공부 열심히 하는 넘들이 잘 놀기도 하는 법이다. 그동안 외부에 철저하게 가려져 있던 새벽이슬 목장의 본래 모습을 이제 공개한다. 비록 조금 시간이 지난 사진이긴 하지만서도...


진지하게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있는 새벽이슬들


이렇게 진지한 새벽이슬 목원들의 모습을 본적이 있는가!


늘빤 양샘의 성경공부 강의 - "그러니까, 이 구절의 핵심은 말이지...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중얼중얼, 쫑알쫑알... etc"

"이게 젤 중요한 거거든. 자 다들 밑줄 좍~"
"거기 Alison 학생 믿쉽니까?"


"네! 고럼요~ 믿구말구요~"





Sunday, October 12, 2008

"The" Greatest Game Ever !


Florida 51 : LSU 21


믿겨지지 않는 스코어. 2년전 Big 10 악의무리의 수장이었던 Ohio State를 Championship 경기에서 물리친 경기보다 더 위대했던 어제 경기. 잔머리와 양아치 플레이, 거기에다 dirty함까지 겸비한 LSU 고양이들을 한 입에 집어 삼킨 우리의 Fighting Gators !! 선수들과 코치 그리고 Swamp에 함께한 9만여명의 Gators들 모두의 승리였다. 자! 이 여세를 몰아 Championship까지 그대로 직진!!






Saturday Night at Swamp. 경기시작 약 50여분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Swamp에 도착했다.

그런데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자리를 찾아가보니 맙소사! LSU 악의 무리들의 밴드 바로 옆자리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LSU 치어리더들을 매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니까. 크크크.

밤 경기는 낯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경기 당일날은 타운전체가 축체분위기에 휩싸인다. 사람들은 경기를 준비하며 온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바베큐 파티를 연다. 때문에 밤 경기가 있는 날이면 관중들 대부분이 맥주한잔씩은 걸치시고 경기장에 들어오게 되기 마련.

경기 시작전부터 흥분된 분위기를 감지할수 있으며, 선수들이 입장할때 "열광"은 최고조에 이르고 이 분위기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경기 시작전 선수들이 몸 푸는 모습.

양팀 선수들의 경기전 연습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우리 Gator들은 매우 집중력있고 날카로워 보였던 반면에 LSU 애들은 몸이 많이 굳어 있었고, 연습인데도 공을 종종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져있는 모습이 보여서, '그래! 오늘 경기 이겼다!'하는 직감이 들었다.

사진에 보이는 등번호 15번이 우리의 쿼터백 Tim Tebow.







LSU endline에서 Gator들이 공격하는 모습.
그리고 Field Goal 장면.






모든 것이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경기. 일방적인 승리!

이 위대한 경기의 결과를 알려주는 스코어보드를 찍어봤다. 아마 우리가 챔피언쉽에 나갔을 경우에는 이 날의 경기가 계속 언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