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28, 2009

넌 정말 귀여워!



희윤이의 댄스 실력!
언제봤는지 DVD에서 나오는 노래와 춤을 그럴듯하게 따라하고 있었다.

Monday, February 16, 2009

Today is A Gift ...

There is no secret ingredient.
It is just You.

-The Dragon Warrior, Po-




Yesterday is History ...
Tomorrow is Mystery ...
But Today is A Gift ...
That's why it is called "Present"


-Master Oogway, The Greatest Kungfu Master in China-


Wednesday, February 11, 2009

Alison



가끔씩, 오피스에서 희윤이 생각이 날때면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희윤이 사진들을 쭈욱 돌려보곤한다. 막 태어나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할때부터 지금까지의 사진들을 보면서 그 순간 순간들의 희윤이의 모습과 에피소드들을 기억해내며 혼자 미소를 짓는다. 평상시엔 희윤이가 빠르게 자라고 있다는 것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체 살아가다가 가끔씩 위에 올려놓은 것같은 사진들을 볼때면, 훌쩍~ 커버린 희윤이의 모습에 깜짝깜짝 놀라곤한다.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얼마나 하루가 길게 느껴졌던지... 그때는 아무리 하루종일 지치도록 놀아도 아직까지 해가 중천에 떠있었던것 같은데, 어느 순간인지부터 조금전까지 아침인것 같은데 벌써 잠자리에 들어야하는 시간이 되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것 것 처럼 느껴지고, 이젠 그렇게 빠른 시간의 흐름조차도 감지하지 못하여 아예 시간이 멈춰 버린것 같은 느낌이다.

이젠 제법 아기의 모습을 지나 어린 소녀같은 티가 나는 희윤이.
희윤이가 많이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라도 지금처럼 서로 사랑하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정말 ... 그랬으면 좋겠다.

Sunday, February 8, 2009

Feb 7, 2009

아무도 찍어주는 사람이 없으므로, 셀카로 한방


이 사진은 희윤이가 연출하고, 촬영까지 했다. 많이 컸다 Alison !



(게인즈빌 도서관 타워브랜치에서 카나파하 Park으로 토요일 프로그램을 돌리다)


토요일 아침 일찍 발래학원에 다녀온 희윤이를 데리고 어제도 우리만의 토요일 추억을 만들러 밖으로 나갔다. 매일, 매주마다 반복되는 일상들... 어느 때는 지루하고, 어떤 때는 너무나도 하찮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때는 너무 지쳐서(체력적으로) 그냥 대충 건너뛰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희윤이는 나랑 생각이 많이 다른것 같다. 똑같은 곳에가서 늘 하던 놀이들을 하더라도 희윤이는 늘 새로운 것인냥 놀라와하고, 깔깔웃고, 더 놀자고 심하게 때를 쓰고, 찡찡대기도 한다. 그리고는 그 신나는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들면서 아빠에게 잊지않고 한마디 맨트를 꼭 날린다.

"아빠~ I Love You Even More ~"



Friday, February 6, 2009

이카루스의 추락


위의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했던 네덜란드 화가 피터 브뤼겔(The Elder)의 작품이다. 그림은 어느 한적한 어촌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여준다. 농부들은 아름답게 펼쳐진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가로이 밭을 갈고 있다. 그들에게 내리쬐는 햇살은 잔잔한 파도와 더불어 그 어느때보다 따스하게 느껴진다. "이카루스의 추락"이라는 비극적인 제목은 이 아름다운 풍경과 좀처럼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이카루스는 밀랍으로된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 크레테섬의 왕 미노스로부터 탈출하는 도중, 너무 높이, 태양에 가까이 가지 말라는 아버지(대달루스, Deadalus)의 충고를 듣지 않고 더욱 높이 날아올라 결국엔 밀랍으로 된 날개가 녹아 "에게해" 바다로 추락하여 목숨을 잃은 비극의 주인공이다.

이카루스는 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풍경화속에서, 자칫하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수도 있는, 어둡게 처리된 오른쪽 귀퉁이 한쪽에, 이미 바다에 추락하여 온몸이 바닷물에 잠기기 직전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카루스가 바다위에서 첨벙대는 동안 가장 가까이에서 그 모습을 목격했을 수도 있는 흰옷을 입은 한 사람은 물에 빠져 죽어가는 이카루스에게는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여전히 자신이 하던 일을 하고 있다 (마치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으려는 모습처럼 보인다). 이카루스의 밀랍 날개가 녹아 바다로 추락하여 목숨을 잃은 사건 자체도 비극이지만, 그를 둘러싼 세상은 그의 죽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눈부시게 아름답고 평화롭다는 사실이 나로 하여금 쓴웃음을 짓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