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30, 2008

선입관에 관한 상념



위 사진은 적외선 카메라에 찍힌 강아지의 모습이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80년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주연했던 영화에 등장했던 새로운 컨셉의 왜계인, 프레데터가 갑자기 떠올랐다. 자신은 카멜레온 처럼 주변환경에 완벽하게 케모플라지를 하여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적외선으로 생명체를 감지하여 무자비하게 살인을 저질렀던 그 외계인. 결국 적외선 차단제 '진흙'을 온몸에 바른 근육맨 아놀드에게 죽음을 당했지만, 최근에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라는 영화로 우리 곁에 다시 부활한 그 프레데터. 아마 프레데터의 눈에도 털복숭이 강아지는 저런 모습으로 보이겠지...

사진에서보면 강아지의 온 몸을 뒤 덮고 있는 털이 열을 보온하여 강아지의 몸은 전체적으로 차갑게 보이고, 털이 없는 눈과, 입부분이 매우 강한 열을 발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털이 없지만 강아지의 코가 매우 차갑게 보이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

프레데터는 '적외선'이라는 빛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뜨겁거나 차가운 온도의 차이로 구분되어지는 세상이다. 이제 서른 중반을 조금 넘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깊이 깨닫게 되는 것중 하나는 사람들도 죄다 거의 한사람도 예외없이 프레데터처럼 각자만이 인식할수 있고, 익숙한 "World View"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는 것이다. 자신의 선입관으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너무나도 쉽게 배척하고, 미워하고, 무시한다. 그리고 그 선입관 속에서 인간관계의 '단절'을 경험한다. 나는 어떤 선입관 속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을까? 무엇을 근거로 사람들을 판단하며, 배척하고 있을까?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때 마음이 답답해지고 께름직해 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언제쯤 내 마음속에 있는 단색 필터를 빼어 버리고, 각 사람들이 내뿜는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을 한꺼번에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Monday, October 27, 2008

할로윈의 유래


이 때만 되면 늘 궁금했었다.
도대체 미국애들은 할로윈이 모길래 이렇게 요란스럽게 보내는걸까?하고.
그래서! 지식의 보고, "네이버 닷컴"에서 할로윈의 기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할로윈데이는 11월 1일 성자의 날의 전날 즉,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원래 유럽에서 유래한 이 명절같지 않은 명절은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 Day)을 지켜오던 유럽인들이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처럼, 10월 마지막 날을 성인들의 날 이브(All Hallow Eve)로 삼아 부르다가 훗날 Halloween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게 된것이라고 한다.

할로윈 풍습의 유래는 약 2500여년전에 유럽에서 살던 켈트족의 제사의식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켈트족은 10월 31일을 겨울이 시작하는 날로 믿었고, 그 날에 켈트족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승려 드루이드가 섬기던 샴하인(Samhain)에게 동물이나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의식을 베풀었는데 이 헤괘망칙한 날이 바로 할로윈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0월 마지막날 샴하인 축제날에는 죽은자들이 긴 겨울밤에 활동하기 위하여 되살아난다고 믿었고, 이 날을 기점으로 유령이나, 마귀, 마녀, 해적, 요정들이 인간을 대신해서 세상을 다스린다고 생각했다. 할로윈 데이 때 갖가지 귀신 복장을 하고 다니는 것도 그러한 유럽인들의 미신적인 생각에서 유래가 된것이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호박이 할로윈데이의 상징이 되었는가?

네이버 지식인 닷컴의 글을 그대로 옮겨보면...

'영국인들은 이 마법의 풍습을 미국으로 옮겨왔다. 그리고 이 풍습은 곧 이교도들의 축제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할로윈 데이에는 죽은 자들의 영혼, 유령, 마녀, 도깨비 등이 정처 없이 배회할 것으로 여겨 결혼·행운·건강·죽음에 관계되는 점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할로윈 데이의 상징은 '잭-오-랜턴(Jack-o’Lantern)' 즉, 망령의 갈 길을 밝혀주기 위한 등(燈)이란 이름에서 유래된 호박등이다.

큰 호박의 속을 도려낸 뒤 도깨비의 얼굴을 새기고, 양초를 넣어 도깨비 눈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잭-오-랜턴'. 전설에 의하면 술 잘 먹고 교활한 잭이라는 사람이 마귀를 속여 골탕먹인 뒤 죽었다. 이후 앙심을 품은 마귀에 의해 그는 천국도 지옥도 가지 못하고, 추운 아일랜드의 날씨 속에서 암흑 속을 방황하게 되었다. 결국, 추위에 지친 잭이 마귀에게 사정하여 숯을 얻었는데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호박 속을 파고 이 숯을 넣어 랜턴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할로윈을 상징하는 '잭-오-랜턴'이 되었다는 것이다.'

할로윈데이가 그 명칭이 모든 성인의 날 이브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할로윈 데이 때 귀신놀음을 하는 것보다 차라리 세계 모든 성인을 위한 묵념이라도 한판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이런건 너무 따분한 일이겠지? 미국애들은 재미없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미국에선 할로윈데이가 이렇게도 난리법석인가보다. ^^


Wednesday, October 22, 2008

도토리줄께 일촌할래?


주로 차를 대는 주차빌딩이 무신 행사 때문인지 2개 층을 블락해놓는 바람에, 캠퍼스를 돌아돌아 멀리 차를 대놓고, 고개를 푹~ 숙이며 투덜거리면서 연구실로 걸어가던 도중 발견한 수퍼 도토리.

캠퍼스 안에 있는 다람쥐들이 왜들 그렇게 살이 토실토실하게 쪄있는지 이제 알겠다. 이해를 돕기 위해 inch unit의 자를 곁에 놓아두었다.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도토리들은 사이즈가 half-inch정도니까 위 사진에 있는 놈들은 보통 놈들의 2.5배정도 크기라고 보면 무리가 없겠다.

Friday, October 17, 2008

새벽이슬의 진정한 모습 !!


새벽이슬
목장이 한번 놀았다 하면 늘 새벽까지 놀고 새벽이슬 맞으며 집에 돌아가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는것 같은데 천만의 말씀. 원래 공부 열심히 하는 넘들이 잘 놀기도 하는 법이다. 그동안 외부에 철저하게 가려져 있던 새벽이슬 목장의 본래 모습을 이제 공개한다. 비록 조금 시간이 지난 사진이긴 하지만서도...


진지하게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있는 새벽이슬들


이렇게 진지한 새벽이슬 목원들의 모습을 본적이 있는가!


늘빤 양샘의 성경공부 강의 - "그러니까, 이 구절의 핵심은 말이지... 어쩌구 저쩌구, 이러쿵 저러쿵, 중얼중얼, 쫑알쫑알... etc"

"이게 젤 중요한 거거든. 자 다들 밑줄 좍~"
"거기 Alison 학생 믿쉽니까?"


"네! 고럼요~ 믿구말구요~"





Sunday, October 12, 2008

"The" Greatest Game Ever !


Florida 51 : LSU 21


믿겨지지 않는 스코어. 2년전 Big 10 악의무리의 수장이었던 Ohio State를 Championship 경기에서 물리친 경기보다 더 위대했던 어제 경기. 잔머리와 양아치 플레이, 거기에다 dirty함까지 겸비한 LSU 고양이들을 한 입에 집어 삼킨 우리의 Fighting Gators !! 선수들과 코치 그리고 Swamp에 함께한 9만여명의 Gators들 모두의 승리였다. 자! 이 여세를 몰아 Championship까지 그대로 직진!!






Saturday Night at Swamp. 경기시작 약 50여분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Swamp에 도착했다.

그런데 좌석번호를 확인하고 자리를 찾아가보니 맙소사! LSU 악의 무리들의 밴드 바로 옆자리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LSU 치어리더들을 매우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니까. 크크크.

밤 경기는 낯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경기 당일날은 타운전체가 축체분위기에 휩싸인다. 사람들은 경기를 준비하며 온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바베큐 파티를 연다. 때문에 밤 경기가 있는 날이면 관중들 대부분이 맥주한잔씩은 걸치시고 경기장에 들어오게 되기 마련.

경기 시작전부터 흥분된 분위기를 감지할수 있으며, 선수들이 입장할때 "열광"은 최고조에 이르고 이 분위기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계속된다.







경기 시작전 선수들이 몸 푸는 모습.

양팀 선수들의 경기전 연습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우리 Gator들은 매우 집중력있고 날카로워 보였던 반면에 LSU 애들은 몸이 많이 굳어 있었고, 연습인데도 공을 종종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져있는 모습이 보여서, '그래! 오늘 경기 이겼다!'하는 직감이 들었다.

사진에 보이는 등번호 15번이 우리의 쿼터백 Tim Tebow.







LSU endline에서 Gator들이 공격하는 모습.
그리고 Field Goal 장면.






모든 것이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경기. 일방적인 승리!

이 위대한 경기의 결과를 알려주는 스코어보드를 찍어봤다. 아마 우리가 챔피언쉽에 나갔을 경우에는 이 날의 경기가 계속 언급될 것이다.


Saturday, October 11, 2008

내 아빠와 노는 법



태권도 가르쳐 준적 없는데... 거침없이 하이킥. 헉~










학교에 다닌 보람이 있다. 이젠 제법 "단어"라는 개념에 눈을 뜬듯하다. 희윤이가 가장 자신있게 읽고 쓰는 단어. 바로 자기 이름 "ALISON"


Friday, October 10, 2008

Manatee Spring



Manatee Spring

Manatee Spring에 갔었다. 아주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을 한다는, 우리에게는 "듀공"으로도 알려져 있는, 옛적에는 인어로 오해받을 정도로 우아하게 물속에서 수영을 한다는, 하지만 너무 느려서 보트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혀서 자주 부상을 당한다는, 그리고 지금은 멸종위기에 놓인 포유류중에 하나라는 그 Manntee...





Manatee는 직접 보진못했지만, 깊은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깨끗한 spring water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숲속에 있으니 그동안 막현던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했다. 담에 꼭 한번 더 와야지. 다음번에는 카누도 타고, 낚시도 해야겠다.



"아빠! 더 높이!"를 계속계속 외쳐대는 Alison. 아빠는 팔빠지는줄 알았다.



땀좀 뺐으니까 이제 본격적으로 스프링을 즐겨볼까?


Manatee Spring으로부터 Suwannee River로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산책로가 놓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