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12, 2008

미래의 힝기스를 꿈꾸며 ...

월요일 저녁마다 테니스를 치러 나가는 아빠의 뒤통수에 대고 희윤이가 하는 말 - "나두 테니스 배우고 싶어요!"

자기랑 안놀아주고 테니스 치러 나가는 아빠가 내심 야속했던 모양이다. 늘 미안하던 차에 얼마전부터 시간을 내어 희윤이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평균 집중력이 10분이 채 안되는 4살박이 아기에게 테니스를 가르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본격적인 테니스 레슨에 들어가기에 앞서 몇 차례 테니스 코트에서 이리저리 맘껏 뛰어다니며 놀게 하면서, '테니스란 즐거운 것'이라는 인상을 먼저 심어준 후 ... 드뎌 라켓을 손에 쥐게했다. 아빠랑 TV를 통해서 이미 몇번의 그랜드 슬램 대회를 섭렵한 탓에 희윤이는 어떻게 스윙을 해야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공을 맞추기란 그릴 쉽지 않은법. 여러번의 반복된 연습끝에 이젠 제법 공을 잘 맞추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희윤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나이가 될 즈음에는 아빠와 게임을 할 수 있을까...?

4 comments:

june said...

쑥쑥 커가면서 이런저런 스포츠를 섭렵해 나가다가 하나만 잘해도 좋은거죠~

sczoo said...

그치? 난... 희윤이가 테니스 선수가 되면 딱 좋겠는데... ^^

Unknown said...

제법인데요~
계획대로 착착 진행중이네요 ㅋㅋ
몇살쯤 골프채를 슬그머니 보여주실런지? ㅎㅎ

sczoo said...

골프는 좀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가르칠 계획이야. 먼저 테니스로 유명세를 좀 탄 다음에 골프로 옮겨가도 늦지 않쥐. ^^